'환율 1500원 쇼크'에 금리 하락분 모두 반납(마감)
- 국고5년 5.29% -1bp..국채선물 107.35
- "환율 폭등에 오후 2시 이후 약세 징크스 재연"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20일 채권금리가 장 중 급등락을 반복하다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이 오후 2시 이후에 무너지는 최근의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행의 유동성 지원 기대감으로 강세 분위기를 유지했지만, 한 때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면서 시장이 다시 급속하게 얼어붙었다. 강세분을 모두 반납하고 한때 국채선물 20틱 이상 하락하다,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한 때 1517원까지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소폭 줄여 전날보다 50.5원 오른 1497원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 역시 68.13포인트 폭락한 948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만,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채권안정펀드 지원 범위와 규모를 밝히는 등 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 장 막판 불안감을 다소 진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한은이 어떤 방식이든 유동성 공급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것에 고무된 분위기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 3년 8-3호는 어제대비 1bp 하락한 5.15%에 거래됐고, 국고 5년 8-4호는 1bp 낮은 5.29%에 호가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3년물이 5.15%(-1bp)에, 국고 5년물이 5.29%(-1bp)에 고시됐다. 국고 10년물은 5.91%(보합)를, 국고 20년물은 5.97%(보합)를 나타냈다. 통안증권 1년물과 통안증권 2년물은 각각 5.32%(-2bp)와 5.48%(-2bp)를 기록했다.
장내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이 100억원, 5년물이 100억원어치 거래됐다. 국고채 10년물(10억원)과 국고채 20년물 (10억원)을 포함해 총 620억원 어치 사고팔렸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어제와 같은 107.35에 마감됐다. 은행이 3394계약을 순매수했고, 투신사와 외국인, 개인 등이 각각 1092계약과 1834계약, 639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6만8798계약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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