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없는 뱃길?..진통 속 개통은 했지만 '경제성 논란' 여전

김민현 기자 입력 2012. 5. 26. 10:45 수정 2012. 5. 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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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정부는 이렇게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만, 경제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김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경인 아라뱃길은 1992년, 수해 예방을 위한 굴포천 방수로 사업으로 맨처음 시작됐습니다.이 방수로를 평상시 뱃길로도 이용하기 위해 3년 뒤인 1995년 경인운하로 확대한 겁니다.이때부터 환경 오염과 경제성 여부는 줄곧 논란거리였습니다.[홍종호 /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서울-인천이 18㎞인데요, 산적, 환적해서 4시간 걸리는 이 짧은 거리를 배로 물동량을 나르는 것은 경제성면에서 훨씬 떨어진다는 거죠.]실제로 6개월간의 시범운행기간 동안 오간 화물선은 단 4척에 불과합니다.물동량을 확보한다 해도, 수심이 얕아 5천톤급 이상 대형 화물선은 운항 자체가 어렵습니다.서울시가 '전시행정'이라며 서해뱃길 사업을 백지화 한 점도 복병입니다.정부는 당초 인천 서해와 김포, 김포와 여의도를 잇는 두 뱃길을 연결해 중국 등지의 물류와 관광객을 서울 한복판까지 끌어들인다는 방침이었습니다.[서울시 관계자 : (여의도 선착장 건설과 한강준설 예산은 올해 배정되지 않은 거죠?) 예 맞습니다. 이용객 대비 비용 편이익이 안나온다는 거죠.]전문가들은 경인 아라뱃길이 활성화되려면 볼거리를 확충하고 물류기능을 조기에 정착시킬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입니다.우여곡절 끝에 개통한 경인 아라뱃길.반쪽짜리 운하, 배없는 뱃길이라는 오명을 떨치고 서해안을 동북아의 관광물류 허브로 만드는 대동맥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SBS CNBC 김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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