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노도 빅데이터' 한국호 난파시킨다"

방현덕 2012. 5. 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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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민관 협력해 빅데이터 활용에 진력해야"

삼성硏 "민관 협력해 빅데이터 활용에 진력해야"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2012년은 빅데이터 시대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의 활용 수준은 크게 미흡한 실정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원은 2일 '빅데이터: 산업 지각변동의 진원' 보고서를 통해 "빅데이터 활용이 늦으면 한국은 조만간 새로운 차원의 기술종속과 경쟁열위로 내몰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빅데이터는 거대하고 형식이 다양한데다 순환속도가 매우 빨라 기존 방식으로는 관리와 분석이 어려운 자료를 의미한다. 최근 방대한 양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한 덕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거에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가치 창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 빅데이터 활용 능력을 산업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커다란 변수로 주목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차별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이를 이용한 비즈니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월마트, 피앤지(P&G) 등은 이미 경영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애플은 핵심 서비스를 무료ㆍ염가에 제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 4대 천왕'으로 불린다. 이들 기업은 이를 통해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의 빅데이터 활용은 아직 저조한 편이다.

한국은 유선인터넷부터 4G 휴대전화(LTEㆍ롱텀에볼루션)까지 최고 수준의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해 막대한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국 기업은 10개 미만이다.

기업 대부분이 아직 빅데이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은 탓이다. 데이터를 쌓아놓기만 하고 활용하지 않는 기업이 태반이고 활용할 인력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고서는 빅데이터 활용이 활발한 국외 기업도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데 평균 8년이 소요됐다며 정부와 민간업계가 힘을 모아 인프라 구축ㆍ기술 개발 등에 진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렇지 않으면 곧 들이닥칠 국외발 빅데이터 파도에 한국호가 난파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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