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요금 OECD 11개국 중 3~4번째로 저렴"

백영미 2012. 4. 2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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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각국의 화폐가치에 따른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구매력평가지수(PPP)로 볼 때, 국내 이동통신 요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1개국 중 3~4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환율 기준으로는 1~2번째로 저렴했다.통신요금 코리아 인덱스 개발협의회는 지난해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을 미국, 일본, 영국 등 10개국과 비교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11개국가 약 3500개 요금상품 데이터베이스(DB)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5개 그룹으로 나누어 음성, 문자서비스(SMS), 무선인터넷 요금 수준을 비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 SK텔레콤의 최저 요금 상품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단, 최저 요금상품을 기준으로 해 실제 가입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요금상품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PPP환율 기준으로 우리나라 휴대전화 요금은 11개 국가 중 호주, 영국, 스웨덴 보다 비싸고 미국, 독일, 일본, 스페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환율 기준으로는 영국(1그룹 내 가장 저렴)을 제외하고 가장 저렴했다.

우리나라 이용자의 요금 부담 규모는 비교 대상 10개국 대비 PPP환율로는 61.9%~77.8%, 시장환율로는 41.7%~51.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이동통신 요금 평가결과는 2010년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국내 이동통신 요금은 세계 주요 11개국 가운데 영국, 일본에 이어 3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SMS 요금 비교 결과에서는 대표그룹인 3그룹(음성 220분, SMS 220건)의 경우 PPP환율 기준 3위, 시장환율 기준 2위로 2010년도 순위와 변화가 없었다. 다른 그룹의 경우에도 PPP환율로는 3~5위, 시장환율로는 비교 대상 11개 국가 중 2위로 나타나 2010년의 순위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번 비교 조사에는 음성과 SMS 요금만을 비교한 2010년에 비해 무선인터넷 이용이 포함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월 기준으로 약 2300만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무선인터넷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2009년 10월에 발족한 통신요금 코리아인덱스 협의회는 매년 우리나라 요금 수준을 세계 각 국과 비교한다. 학계, 법조 및 회계 전문가, 시민단체, 통신사업자, 정부 등 각계의 통신요금 전문가로 구성됐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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