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도 못믿겠다" 박원순 아들 놓고 우파 총공세

뉴시스 2012. 2. 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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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력비리 의혹이 박 시장 아들의 MRI(자기공명영상) 필름 진위 여부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병무청은 16일 "박 시장의 아들인 박모(27)씨가 제출한 MRI 필름의 진위 여부에 대해 다른 사람의 필름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통상 디스크 판정을 받은 재검대상자가 민간병원에서 MRI 촬영을 한 뒤 필름을 제출하면 병무청은 재검대상자를 상대로 CT(컴퓨터 단층) 촬영을 한다.

CT 결과를 가지고 영상외과와 신경외과 전문의가 골격과 골밀도, 디스크 정도 등을 확인하고 MRI 필름과 대조해 본인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CT 결과만 가지고도 MRI 필름의 본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병무청은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안이어서 박씨가 제출한 MRI가 박씨 본인 것이 맞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박씨가 제출한 MRI를 가지고 CT를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병무청은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확인절차를 정상적으로 거쳤기 때문에 박씨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MRI 필름일 가능성은 없다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이런 가운데 감사원은 강 의원 등 1000여명의 서명을 담은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감사청구'가 접수됨에 따라 감사요건 충족 여부와 청구 내용에 대해 파악 중이다. 감사 대상은 병무청이며 감사실시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 의원은 지난 14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모(27)씨의 MRI(자기공명영상) 필름을 공개하면서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박씨는 지난해 8월 공군에 입대했으나 '대퇴부 말초신경 손상을 이유'로 나흘 만에 귀가 조치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재검을 통해 허리디스크 4급 판정을 받아 현역이 아닌 공익요원 근무를 하게 됐다. <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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