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산업계 10대뉴스⑤]네이트·넥슨 개인정보유출..IT강국 '해킹'에 울다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네이트, 넥슨 등 올해 연이어 터진 대규모 해킹사고는 그동안 우리 산업계의 부실한 정보보안 수준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올해에는 '현대캐피탈'의 정보유출 사고를 시작으로 2000년대 초반 도토리 열풍의 주역인 '싸이월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메이플스토리' 등 어느 해보다 굵직한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많았다.
지난 7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네이트와 싸이월드에서 회원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며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다.
네이트의 가입자는 3300만명, 싸이월드는 2600만명으로, 중복가입자를 고려하면 모든 사용자의 정보가 빠져나간 것인데, 역대 국내 해킹 피해사고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였다.
불과 4개월만인 지난 11월에는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의 인기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13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넥슨은 정보유출 사실을 24일 인지하고도 하루 뒤인 25일 오후 5시에 방통위에 신고하고, 오후 10시 이후에 이같은 사실을 공지하며 의도적인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현대캐피탈에서 175만명, 8월에는 한국앱손에서 35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도 있었다.
연이어 터진 대규모 해킹사건으로 전문가들은 이미 전국민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최근 피싱 범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중국 포털 바이두에서는 우리나라의 수백만개 주민번호와 이름이 나와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에따라 해커들의 공격으로부터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개인정보 보유를 최소화라는 여론의 확산되고 있다.
kangse@newsis.com
< 사진설명 > 메이플스토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사과하는 넥슨 임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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