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잡스 조문 후 대타협? 말이 안된다"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의 장례를 계기로 삼성전자 와 애플 간 소송전이 대타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삼성전자가 강하게 부인했다.
애플이 6일 잡스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자, 국내에서는 "(현재 미국 을 방문 중인 이건희 회장의) 극적인 조문을 통한 삼성전자와 애플과의 화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이런 관측에 대해 삼성전자의 한 고위 관계자는 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장례 문화가 한국처럼 얼굴 좀 안다고 아무나 가서 문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주식회사의 돈이 걸린 문제를 오너의 사적인 감정으로 좌지우지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애플은 최근 네덜란드 법원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특허 공방에서 "삼성전자가 자사의 특허 4개에 대해 개당 '트랜시버 칩' 가격의 2.4%씩의 로열티를 요구했다"고 공개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삼성전자의 요구가 인정된다면 애플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하나 팔 때마다 칩 가격(12달러)의 9.6%인 1.2달러씩을 삼성에 줘야 한다. 애플이 올해 시장 추정대로 아이폰 8000만대, 아이패드 1000만대의 판매 실적을 올릴 경우, 삼성은 올 한해에만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요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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