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G종료 임박..'LTE 진검승부' 돌입

조해동기자 2011. 9. 1. 14: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에 승인.. 11월부터 본격 경쟁 돌입

최근 실시된 주파수 경매에서 1.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를 대승적 차원에서 SK텔레콤에 양보한 KT가 이르면 이번 주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2세대(2G) 통신서비스 종료에 대한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T가 2G 서비스가 종료된 1.8㎓ 대역을 통해 오는 11월부터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면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두 'LTE 대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전체회의를 열고 KT의 2G 서비스 종료에 대한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지난 6월말 "아직 2G 가입자 수가 많은 편이고, 2G 서비스 종료에 대한 홍보 기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KT의 2G 서비스 종료 승인을 유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T는 지난 7월25일 방통위에 "오는 9월말 2G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승인 신청을 했으며, 방통위는 가급적 이번 주 안에 상임위원 보고를 마치고 2G 서비스 종료 여부를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KT로서는 오는 11월 LTE 서비스 시작을 위해 이번에 방통위에서 반드시 2G 서비스 종료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당장 9∼10월 경쟁사들이 4G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전방위 공세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KT는 현재 4G 와이브로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제공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이 4G LTE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시점에서 4G LTE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 8월말 현재 KT의 2G 가입자는 32만명으로 감소했다. 2G 종료를 공식화한 지난 3월말 112만명에서 불과 5개월여 만에 80만명을 줄인 셈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1.8㎓ 주파수 경매에서 KT가 경매 가격 1조원을 넘기지 않고 입찰 참여를 중단함으로써 방통위의 부담을 덜어줬다는 사실이 2G 서비스 종료 승인 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오는 9∼10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잇따라 4G LTE 폰을 출시하고, SK텔레콤, LG U+에 이어 오는 11월에는 KT까지 4G LTE 서비스를 개시하면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4G LTE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