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PC방-넥슨, 오과금 논란 '횡포 vs 억지'

강세훈 입력 2011. 8. 17. 14:36 수정 2011. 8. 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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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넥슨 시스템을 이용하는 일부 PC방에서 오과금이 발생한 것을 두고, PC방 업주들과 넥슨이 마찰을 빚고 있다.

PC방협동조합은 '넥슨 측의 문제로 수많은 업주들이 영업손실을 입었음에도 제대로 된 보상없이 은폐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넥슨 측은 '소수의 PC방에 일어난 문제이며 현재 적극적으로 피해보상을 진행중'이라는 입장이다.

17일 게임과 PC방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넥슨 시스템을 사용하는 일부 PC방에서 정상보다 많은 요금이 발생했다.

이에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은 넥슨에 과금과 서비스 장애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넥슨 측의 시스템 문제로 전국 수많은 PC방에서 사용하지도 않은 PC에 과다 요금이 부과되고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는 것.

조합 측은 특히 넥슨이 폐쇄적으로 대응해 이번 사건을 은폐하소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넥슨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조합 측이 주장한 수많은 PC방이 아닌 일부 매장에서 일어난 것이며 현재 피해보상을 진행중이라는 설명이다.

넥슨 관계자는 "전국 1만6000개 매장 가운데 35개 매장에서 오과금이 발생한 것"이라며 "현재 시스템 내부적으로 문제가 확인된 15개 매장에 대해서는 이미 보상이 됐고, 나머지 매장들에 대해서도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런 와중에 폐쇄적인 대응과 책임회피라는 협회 측의 주장은 말도 안된다"며 "회사는 주단위로 모니터링을 해 오과금 여부를 체크하고 있고, 문제가 확인된 매장에 대해서는 보상을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PC방협동조합 측은 "넥슨이 영세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는 거대 게임회사의 이기주의적인 횡포"라고 주장했다.

최승재 위원장은 "소상공인들의 수많은 문제제기를 개별적인 사안으로 치부하고 공식적인 해명도 하지 않고 있어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고 한 것"이라며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동반성장위원회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다양한 인기 게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9343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업체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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