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참여 4대 제약회사 불매서명 2만명 넘어

2011. 7. 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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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소주 등 시민단체 "언론권력 등에 업고 이익 대변…불매운동 계속"

[미디어오늘 김상만 기자]

조선·중앙·동아·매경 종합편성채널에 참여한 제약회사 불매운동 동참에 서명한 시민이 2만명을 넘어섰다.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과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조중동 퇴출을 위한 무한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2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30일 1만명을 돌파한 불매운동 동참 서명자가 두 달 만인 지난 25일 2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제약회사 2만 명 불매운동 서명의 의미는 재벌과 권력이 장악한 조중동매 족벌방송언론을 반대하는 시민들 의견의 실체이며 이는 곧 기업체들이 조중동매 족벌방송지원을 철회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 미디어오늘

이들은 또 "만약 국민의 의견을 끝까지 무시한다면 종편에 참여하는 기업체들의 예상되는 잠재적 손실은 곧 현실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회견문에서 제약회사들이 언론권력을 등에 업고 자사의 이익을 대변하려는 움직임이 이미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시행하려는 '약값 인하 정책'에 대해 조선일보가 지난 24일 동아제약, 일동제약 등 종편에 참여한 제약회사 명을 직접 거론하면서 정부를 압박한 것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

이들은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 정부의 감시와 견제를 받아야 할 제약회사들이 족벌언론 권력을 등에 업고 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나쁜 예"라며 "조중동매 TV 방송에 광고를 하려는 또 다른 기업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서명운동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소주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3월 종편에 참여한 동아제약, 녹십자, 일동제약, 동광제약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했으며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소비자들의 불매서명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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