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뇌관' 가계부채>"한국 가계 부채비율 세계서 가장 높은 편"

조성진기자 threemen@munhwa.com 2011. 6. 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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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경고.. 손성원 교수 "한국경제 최대 암초"

한국의 가계부채에 대한 외국계 투자은행(IB)과 신용평가사, 전문가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손성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31일 열린 '삼성증권 글로벌 투자포럼'에서 "한국경제의 최대 암초는 가계부채"라며 "부채가 많기에 이자율을 계속 올리는 정책에 좀 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의 가계부채가 많아 적극적인 소비가 이뤄지기 어렵다"며 "안정적인 성장률을 유지할 확률도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최근 "한국의 가계부채비율 증가가 향후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2009년 153%에서 2010년 157%로 증가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2004년 신용카드 위기 이래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이미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는 것이 무디스의 평가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월 "한국 가계부채의 실질적인 문제는 높은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보다 내생적인 위험부담이 있는 가계부채상환 구조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가계부채 대부분이 변동금리를 적용받고 있고 만기일시상환 부채 비율도 높아 금리가 오르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가계 대출 팽창이 제2의 카드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조성진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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