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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안에 무안경식 3D TV 온다"

【서울=뉴시스】김정남 기자 = 3D 영화 '아바타'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3D TV의 구동방식 가운데 하나인 편광안경식이 향후 대세가 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셔터안경식과 편광안경식을 내세우며 상호 비방전을 벌여왔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카메론 감독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미방송협회(NAB) 주최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장비전시회 'NAB쇼' 기조연설에서 "향후 편광안경식 3D TV가 대세가 될 것"이라며 "편광안경식이 3D가 차세대로 넘어가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편광안경식 3D TV가 대세가 되는 때가 바로 가정 내 3D 시청의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큰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달러나 하고, 충전이 됐는지 항상 관리해야 하며, 전원을 껐다켰다 해야 하는 셔터 3D 안경 대신 값싸고 이미지를 좌우로 잘 분할하는 편광 3D 안경들이 집안에 비치될 것"이라며 "(가격이 저렴해) 아이들이 깔고앉아 안경이 부러져도 크게 혼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메론 감독은 기조연설 뒤 미국의 한 영화전문지와 인터뷰에서도 "값싸고 재활용이 가능한 편광안경식 3D TV로 대체될 것"이라며 "빠르면 5년 안에 무안경 3D TV도 상용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카메론 감독이 셔터 3D 안경의 가격을 주로 거론했는데, 가격 경쟁력도 충분히 갖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카메론 감독은 셔터 3D 안경의 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 같은데, 최근 안경 가격을 대폭 인하하기로 발표하는 등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소비자편익이 높아졌다"며 "게다가 셔터안경식은 풀HD로 3D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작 카메론 감독이 강조하는 부분은 기술적인 3D TV 구동방식이 아니라 3D 콘텐츠"라며 "3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시작해 연말까지 70여개의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인 등 경쟁력이 월등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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