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평균 연봉 1억3000만원 '신의 직장'은 어디?

설성인 기자 seol@chosun.com 2011. 4. 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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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기업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8640만원(충당성 인건비 제외). 2009년(6780만원)보다 27%가 늘었다. 샐러리맨들이 삼성전자를 직장으로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높은 급여 때문이다. 그런데 삼성전자보다 급여가 높은 외국계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외국계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위 반도체기업 인텔코리아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2010년 기준, 급여 및 상여금)은 1억3057만원에 달했다. 인텔코리아 직원들은 2009년에도 평균 1억2536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통신장비 기업인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직원도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1179만원에 달했다. 2009년(1억1846만원)과 비교하면 연봉이 다소 떨어졌지만 그래도 억대 연봉을 유지했다.

소프트뱅크코리아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1935만원. 2009년(1억299만원)보다 15% 정도 늘었다. 전반적으로 IT기업들의 급여 수준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았다.

비IT업종 유명 외국계 기업들의 연봉도 높은 수준이다. BMW코리아(9002만원), 한국화이자제약(8033만원), 한국씨티은행(7940만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7345만원) 등이다.

한 외국계 직원은 "외국계 기업은 신입은 잘 뽑지 않고 국내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온 경력직들이 많기 때문에 평균 연봉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외국계 기업이 평균 연봉은 높지만 신입으로 입사했을 때 초임은 국내 대기업에 뒤진다. 잡코리아가 지난해 12월 조사한 매출 기준 국내 500개 상위 기업의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은 33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33개 주요 외국계 기업의 초임은 약 2900만원에 불과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외국계 기업들은 기업 문화 특성상 성과급이나 인센티브 제도가 잘 돼 있는 편"이라며 "영업 실적이 뛰어난 직원의 경우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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