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층 취업난 심화.. 2010년 대졸 실업자 사상 최대

2011. 2. 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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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졸 이상 고학력 실업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경기회복세로 취업자 증가폭(32만3000명)이 6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지만 고학력층의 취업난은 여전한 셈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이상 실업자는 34만6000명으로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2000년 대졸 이상 실업자는 23만명으로 불과 10년 만에 11만6000명이 늘었다.

대졸 이상 실업자는 2001년 23만3000명, 2002년 22만4000명, 2003년 25만3000명 등 2008년까지 20만명 선을 유지하다가 글로벌 경제위기가 터지면서 2009년 32만1000명으로 30만명을 넘었다. 고졸 실업자가 지난해 42만명으로 전년(43만7000명)에 비해 1만7000명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고학력층의 구직난이 심화된 것은 좋은 일자리를 원하는 대졸 청년층은 대폭 늘어난 데 비해 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졸 이상 청년층이 선호하는 공공기관, 대기업 등의 일자리는 외환위기 전인 1995년 412만7000개에서 2008년 372만4000개로 40만3000개 줄었다. 반면 대학 진학률은 95년 51.4%에서 2008년 83.8%로 높아져 대학 졸업생은 33만명에서 56만명으로 23만명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들이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을 선호하는 반면 대기업이 뽑는 인력은 한정돼 있어 이들의 실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어려움이 있다" 고 말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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