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 가축 100만 마리..대재앙 우려 현실로

송인호 입력 2011. 1. 6. 21:20 수정 2011. 1. 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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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구제역이 사실상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매몰 가축수가 100만 마리에 육박하는 대재앙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축산 기반이 붕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제역 발생 39일째,

오늘(6일)도 충남 당진과 충북 음성, 경기도 안성의 돼지와 한우농장에서 4건의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축산 농민 : 어려운 시기에 큰 일 났지. 묻는다는 게 소 다 잡게 생겼어.]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병한 구제역은 불과 한달여 만에 경기도 전역과 강원도, 충남북까지 집어 삼켰습니다.

사실상 전국이 초토화된 상태, 이제 마지막 남은 청정지역인 호남마저도 심상치 않습니다.

전북 김제와 진안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 당진군의 돼지 700여 마리를 들여온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비상이 걸린 도 방역당국은 7개 관련 농가의 돼지 1만 2천여 마리를 예방차원에서 긴급 매몰처분했습니다.

최근에는 전파속도가 빠른 돼지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정부는 돼지에게도 예방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이상길/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충남북 지역과 경기 남부지역의 돼지 집산지를 중심으로 종돈 및 어미돼지 약 21만 두에 대해 제한적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처분 된 가축은 무려 100만 마리, 하지만 의심신고가 계속되면서 곳곳에서 살처분 의약품이 없다고 아우성이고 방역에 동원된 공무원 30여 명이 과로로 쓰러져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습니다.

(영상취재 : 송신의(CJB), 정동렬(JTV), 영상편집: 김종미)

송인호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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