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서울 미래투자 가로막는 건 이자율 높은 적금 깨는 것"

2010. 12. 2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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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정면비판…서해뱃길ㆍ한강예술섬 계속 추진

"서울의 미래를 위한 투자는 중단 없이 계속돼야 한다. 시의회가 사업 추진을 막는 것은 이자율 높은 적금을 깨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 서울시의회의 핵심사업 부결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오 시장은 21일 내년도 서울시 주요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핵심사업인 △서해뱃길 △어르신 행복타운 △한강예술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서남권 돔야구장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날 서울시의회가 한강예술섬,어르신 행복타운,돔야구장 건립 계획안을 부결시킨 데 대한 역공을 편 것.

오 시장은 "지난 4년간 투자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10위권으로 도약했고 앞으로 세계 5위권에 진입하려면 지속적인 투자가 절실하다"며 "이 사업들은 서울의 도시브랜드를 향상시켜 10년,20년 뒤 몇 배의 부가가치와 일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는 "서울시의 모든 사업은 함께 가고 있기 때문에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이미 준비가 완료된 사업에 예산 반영이 늦어져 공사가 지연된다면 훨씬 더 큰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의회가 일부러 완공 시기를 맞추지 못하게 하기 위해 예산을 주지 않는 건 비합리적"이라며 "어떻게 이런 일이 21세기에 일어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일 무상급식 조례안에 대해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한 데 이어,보수 성향 단체들과 무상급식 반대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20일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사에서 한강예술섬,어르신 행복타운,서남권 돔야구장 사업계획안을 두 번째로 부결시켰다. 지난 10월 한 차례 부결된 뒤 서울시가 완공시기 등을 조정,변경안을 냈지만 또 제동을 걸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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