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함 침몰] '함미' 발견..오늘 저녁 '생사' 갈림길

2010. 3. 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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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의 선수와 선미 부분이 모두 발견됐습니다.

군 당국은 실종자 탐색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실종자들의 예상 생존 시한이 다가오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국방부입니다.

【 질문 】

함미 부분이 발견됐다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국방부는 야간 수색 작업에서 천안함의 '함미' 그러니까 배의 뒷부분을 발견하고, 침몰 위치를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뢰 제거함 '옹진함'이 어젯밤 10시 31분쯤 '쏘나'로 불리는 음파 탐지를 통해 사고 해역 부근에서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함미가 발견된 위치는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아주 가까운 곳으로 북쪽으로 약 180미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식 / 합참 정보작전처장

- "함미 부분이 떨어져나와서 함미는 백령도 서방 최초 폭발했던 위치에 있고, 함수 부분은 백령도 남방에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함미는 뒤집히지 않은 상황에서 수심 40미터 펄 속에 묻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함미의 정확한 상태는 잠시 뒤인 오후 2시와 저녁 8시 잠수부들을 투입해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

이제 천안함은 모두 위치가 확인된 만큼 실종자 수색에도 속도가 붙겠군요.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 기자 】

국방부는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모든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천안함 인양보다 실종자 탐색을 우선순위를 두고, 오늘 오후 함수와 함미 모두에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 내로 진입할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3.9도에 불과한 차가운 수온과, 한 치 앞도 식별하기 어려운 시계입니다.

▶ 인터뷰 : 이기식 / 합참 정보작전처장

- "시정이 너무 나쁩니다. 시야가 30cm밖에 안 됩니다.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자기 시계를 보면 시계가 안 보일 정도입니다."

이밖에 시간과의 싸움도 문제입니다.

현재, 함미에는 실종자 46명 중 30여 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함내 산소량을 고려해 실종자들이 최대 69시간을 버틴다고 했을 때, 오늘 저녁 7시 무렵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사고 해역에 구조함과 기뢰 탐색함 등 해군함정 14척과 해경 함정 6척이 투입했고, 미군도 현장에 도착해 구조활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오후 5시쯤에는 1만 4천 톤 급 독도함도 추가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 질문 】

사고 원인도 현재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요.

【 기자 】

우선, 군은 천안함을 인양해 정밀 조사가 가능할 때까지는 종합적인 판단을 미뤄놓은 상태입니다.

배 아래쪽에서부터 전해진 충격의 원인이 무엇인지, 또 배아래 구멍 난 곳의 철판 방향이 중요한 단서입니다.

지금까지 판단으로는 배가 두 동강이 날 만큼의 큰 충격이 전해진 만큼 단순 사고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뢰나 기뢰의 충격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이것도 정황만 있을 뿐 사고 전에 탐지된 것은 없는 상황입니다.

국 당국은 실종자 탐색과 함께 통영에서 2,200톤급 민간 크레인을 지원받았는데요.

이를 통해 침몰한 천안함이 인양되면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이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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