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최강의 로맨스는?

이코노믹리뷰

재벌가의 결혼 못지않게 한국의 정보통신 발전을 주도한 대형 IT기업에서도 '빅 뉴스'감이 있어왔다.

영화배우와 기업인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와 김희애 씨 커플이 대표적이다.

두 사람은 김 씨의 형부 소개로 처음 만났다. 김 씨 형부의 서울대 후배인 이 대표는 이후 김 씨에게 컴퓨터를 가르쳐주면서 가까워졌고 결국 1997년에 결혼했다. 당시 '한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던 이 대표와 최고 주가를 올리던 여배우와의 만남은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윤송이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천재급 부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택진 대표는 서울대 공대 재학 시절 '한메 타자', '아래아 한글' 같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31세의 나이에 엔씨소프트를 창업했다. 이후 '리니지'를 개발해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으로 성공시키며 '천재 경영인'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윤송이 부사장 역시 카이스트를 2년 만에 졸업하고 미국 MIT 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천재 소녀'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인물. 윤 부사장은 29세의 나이에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의 상무로 선임돼 당시 언론지상에 그의 이름이 수차례 거론되기도 했다.

2004년 3월 당시 윤 부사장은 SK텔레콤 상무이면서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를 맡았는데 2년 후인 2006년 7월 두 사람의 연애설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그때 윤 부사장은 엔씨소프트의 주식 4000주를 스톡옵션으로 받았고, 이듬해인 3월에도 사외이사 보수로 1억11만원을 받으면서 결혼설이 최고조에 달했다.

그리고는 2007년 결국 결혼했다. 윤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엔씨소프트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이자 부사장이 됐다.

김진욱 기자 acti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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