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 내달 초..40만원대 출시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 2009. 11. 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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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온다 나온다 말만 많던 아이폰이 다음달 초에 나올 전망입니다. 가격은 국내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옴니아랑 비슷하게 책정된다고 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KT가 국내에 들여오는 아이폰은 3G와 3GS 두종류입니다. KT 관계자는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시판할 수 있을 것이다"며 어떻게든 연내 출시하겠다는 의지를 비췄습니다.

관심은 가격. 미국에서는 32기가바이트 메모리를 장착한 신형 아이폰 3GS가 통신회사의 약정 보조금을 받으면 299달러입니다. KT 고위 관계자는 "애플의 가격 정책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같다"며 "특히 다음주 쯤 출시할 쇼 옴니아와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제품 가격은 옴니아가 더 비싸지만 옴니아의 경우 삼성전자에서 일부 판매 장려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출시된 SK텔레콤의 옴니아 2의 경우 2년 약정에 월6만5천원 정액 상품에 가입하면 단말기 가격은 44만원선. 이와 비교하면 아이폰도 2년 월6만5천원의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를 적용할 경우 40만원 내외가 될 전망입니다.(스마트폰 전용 요금제 미디엄 - 월 4백분 무료 통화, 1GB 무선데이터, 문자 200건) KT 관계자는 "월 6만5천원 이상 사용자라면 50만원대의 보조금을 지급해도 손해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KT는 아이폰에 전용 다이얼러를 설치, FMC 단말기로 쓰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용자들이 스카이프 등의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무선랜을 통한 인터넷전화를 하는 것은 막지 않을 방침입니다.

말많던 아이폰이 다음달초 국내에 들어오면서 업계는 나름대로 아이폰 효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명실상부한 세계 2대 휴대폰 메이커지만 스마트폰 강자인 아이폰과의 안방시장에서의 맞대결은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아이폰 도입을 두고보기로 한 SK텔레콤도 KT의 아이폰 효과가 관심입니다. 실제 기대만큼 효과가 파괴력 있다면 다가오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KT에 뒤쳐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 도입을 결정한 KT도 아이폰 정책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습니다. 아이폰이 너무 많이 팔리면 너무 많은 보조금도 부담이지만 애써 준비한 쇼 앱스토어가 애플 앱스토어에 밀려 장기적인 사업 기회를 뺐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의 도입으로 국내 스마트폰, 특히 무선인터넷 시장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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