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CO₂배출량 4.8억톤..OECD국가 중 6위·세계 9위

박준호 2009. 10. 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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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CO) 배출량은 전체 OECD 국가들 가운데 6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지식경제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세계에너지전망 2009(WEO·World Energy Outlook)' 보고서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7년 현재 4억8870만톤으로 2006·2007년 모두 OECD내에서 6위, 전세계에서 9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1990년~2007년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은 113%로, 세계 증가율(38.7%)보다 3배나 높아 OECD 국자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05년 이후 증가율 또한 4.2%로 OECD 전체(0.6%) 평균증가율보다는 높았다. 다만 세계 증가율인 6.7%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한국의 에너지원별 배출량은 석탄 비중이 가장 높고, 가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석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7년까지 총 2억980만톤으로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가운데 42.9%를 차지, 1990년~2007년까지 증가율은 143%를 기록했다.

석유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7년까지 총 1억9750만톤으로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가운데 40.4%를 차지, 1990년~2007년까지 증가율은 46.0%를 기록했다.

가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7년까지 총 7370만톤으로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가운데 15.1%를 차지, 1990년~2007년까지 증가율은 가장 높은 1058.0%를 기록했다.

또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7년 현재 10.1톤으로 OECD 평균인 11.0톤 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세계 평균인 4.38톤보다는 2배 이상 많았다. OECD내 한국의 1인당 배출량 순위는 2006년 11위에서 2007년 9위로 2계단 상승했고,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는 25위에서 23위로 역시 2계단 상승했다.

특히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1990~2007년)증가율은 88.6%로 OECD 국가들의 평균치인 3.4% 보다 20배 이상 많을 뿐만 아니라 세계 평균 증가율인 9.8% 보다도 10배 정도 많았다.

분야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발전·열 3717㎏(비중 36.9%), 제조·건설 1857㎏(18.4%), 교통 1826㎏(18.4%)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다만 제조·건설은 세계 평균(19.7%)보다는 낮았지만 OECD 평균 수준(14.6%)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89억6240만톤이며 중국과 미국이 각각 1,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뒤이어 러시아, 인도, 일본, 독일, 캐나다, 영국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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