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감]삼척LNG생산기지 건설무산 우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주승용 의원(민주당)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가스공사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삼척 LNG 생산기지 건설예정지역에 개별공장 입지지정 승인이 원칙적으로 불가한 생태ㆍ자연 1등급 지역이 3개가 존재해 건설 자체가 무산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2007년 4월 11일에 이 지역에 대해 생태ㆍ자연도 1등급 지정을 고시했고, 이전에 이미 강원도와 삼척시 등에 1등급 지정에 대한 의견조회를 했다. 생태ㆍ자연도 1등급 지정을 받은 지역으로 산업단지 승인이 불가한 상태인데도, 가스공사와 강원도, 삼척시는 2007년 12월에 기본협약서를 체결하고 지난해 7월에 기본계획을 확정한 것.
주 의원은 "기지건설 시행자인 가스공사나 강원도, 삼척시 등 모두 다 건설지역이 이미 생태ㆍ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지정된 것을 아무도 몰랐다가 올해 3월에 승인신청을 하는 과정에서야 알았다는 것"이라며 "어떻게 이런 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시행자들은 지난 6월 환경부에 등급 변경을 신청했지만, 환경부에서는 등급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회신을 했다고 주 의원측은 전했다.
주 의원은 "가스공사는 향후 계획으로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의 예외조항을 통해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내가 직접 원주지방환경관리청에 확인해 본 결과, 환경부에서는 산단조성을 위한 공유수면매립에도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는 등 그리 낙관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며 가스공사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은행도 2600억원 당했다"…명문대 출신 30대 금수저, 사기 수법이 - 아시아경제
- 장난 삼아 내놨는데 48시간만에 품절대란…'치킨맛 치약' 뭐길래 - 아시아경제
- 박보검·아이유 사진이 왜 여기에?…'폭싹' 불법시청 中 초상권 무단 사용 - 아시아경제
- "분수에 맞게 살려 노력"…배우 한소희, 블로그 '눈길' - 아시아경제
- "엄마들 사이에선 사이버 오은영 선생님이에요"…'신종 육아법' 깜짝 - 아시아경제
- 차기대선 이재명 48.8% 1위…한덕수 국힘 내 2위 부상[폴폴뉴스] - 아시아경제
- "재택근무 중 일하는 척"…키보드 2100만번 누른 女형사 해고 - 아시아경제
- "못생긴 일본인이라 말하며 때려"…오노 요코, 비틀스 팬들에 겪은 수난 고백 - 아시아경제
-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요금제, 알고보니…" 유명 유튜버가 통신사 저격한 이유 - 아시아경제
- 유정복, '진짜 대통령 될 것' 이재명 발언에 "갈라치기·저열한 정치"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