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자 강만수' 재평가 이뤄질까?

2009. 9. 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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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만난 강만수 경제특보는 한결 여유있는 모습이었지만 자신감은 여전했다. 실력과 일에 대한 열정에도 '강고집', 혹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 때문에 '킹만수'라고도 불렸던 강 특보.

재정부 장관 시절 논란의 중심에 서길 마다하지 않았고, "결과로 말하겠다"며 고집스럽게 밀고 나간 만큼이나 비판도 많았다. 10년치 일을 1년에 해치웠다는 재평가의 뒷면에는 10년치 욕을 1년에 다 먹었다는 아픔도 적지 않다.

인터뷰 도중 강 특보에 대한 시장의 오해가 많이 풀린 것 같다는 질문에 (웃으며) "얼마나 풀렸는지는 모르겠다"면서 "흔히들 시장신뢰라고 하는데 말로 된다면 누가 걱정합니까? 결과로 보여주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경제정책의 진정성이 최근에야 인정되는 분위기라고 전하자 "정권교체기의 변하는 과정에서 불안해하고, 거부감도 있었고 그런 와중에 세계경제 위기마저 터졌다"면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회복이 빠르다 보니 이제야 좀 안심이 되고, 그래서 '우리 정부가 잘못한 건 아니구나, 열심히 했구나' 그런 생각을 국민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환율자로 몰릴 땐 새벽에 교회에서 기도를 많이 했다는 그는 자신보다 가족의 상처가 더 컸다고 소개했다.

'강만수 경제팀'에 대한 평가는 오히려 외신이 호의적이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신속하고 과감한 재정확대와 환율정상화가 한국경제를 '기대 이상의 회복(unexpected boost)'으로 이끌어 '시장을 놀라게 했고(surprised market watchers)', '다른 나라에 주목거리를 주었다(serves notice to other economics)'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의 유명 칼럼니스트는 지난 7월말 '서울 관료들에게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한다'고 까지 했다.

최근 개각으로 장관급 이상에 경제전문가들이 많아진 데다 정치인 출신까지 늘어 재정부 장관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묻자 "개인적으로는 필요 시 대통령께 중요정책을 건의하는 정도이며 그래서 청와대에 별도 사무실을 두지 않았다"면서 "서로의 성격과 생각까지도 잘 아는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잘 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곤 기자/kimhg@heraldm.com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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