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속 불확실' 상장사 2배 증가

2009. 8. 30. 20: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작년 감사결과 3.2% '비적정'…금융위기여파 전년 1.7%서 껑충기업 존속이 불확실하다는 점 때문에 '의견 거절' 등 비적정 감사 의견을 받은 상장회사가 지난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감독원의 자료를 보면, 2008 회계연도 상장회사 1747곳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개별재무제표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한정' '의견 거절' 등 비적정 감사 의견을 받은 기업은 56곳으로 전체의 3.2%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7 회계연도에 비적정 감사 의견을 받는 곳은 1707곳 가운데 29곳(1.7%)에 그쳤다.

비적정 의견을 받은 대상 가운데 '한정'과 '의견 거절'을 받은 곳은 각각 20곳(35.7%)와 36곳(64.3%)이었다. 특히 이들 기업 가운데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기업 존립이 불안하다는 뜻의 '계속기업 존속 의문'을 이유로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이 50곳이나 됐다.

금감원은 "전년보다 의견 거절도 2.8배 증가했는데,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기로 영업활동이 위축되고 자금 경색이 심화되면서 한계기업이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적정' 감사 의견을 받은 상장사는 1691곳으로 전체의 96.8%를 차지했다. 이는 2007 회계연도의 적정 의견 비율 98.3%에 견줘, 1.5%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감사 의견은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 거절 등으로 나뉜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 한겨레 > [ 한겨레신문 구독| 한겨레21 구독]ⓒ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