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현금 회전 악화일로.. 1분기 현금 회수 기간 2008년보다 14일 늘어

2009. 6. 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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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여파로 제조업체들의 현금 회전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조업 38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업체들의 평균 현금 회수 기간은 55.7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4.2일 늘어났다. 현금 회수 기간은 지난해 2분기 41.3일에서 3분기 46.5일, 4분기 51.4일에 이어 올해까지 3분기 연속 증가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의 현금 회수는 상대적으로 더 악화됐다. 5대 그룹 계열사의 경우 지난 분기에 비해 2.8일 늘어나 39.5일을 기록한 반면 5대 그룹 외 기업은 6.2일 증가해 76.6일에 달했다.

현금 회수 기간은 원재료 구입에 따른 현금 투입에서 제품 판매시 현금 회수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재고자산 보유기간+매출채권 회수기간-매입채무 상환기간'으로 계산한다.

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17일 "경제 침체 여파로 매출이 감소하고 매출 채권은 늘어나면서 매출 채권 회수 기간과 재고 자산 보유 기간이 계속 늘어난다"면서 "영업 활동을 통한 현금 회전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의 재고 자산 규모는 지난해 3분기 57조5000억원을 정점으로 4분기 53조5000억원, 올해 1분기 51조3000억원으로 2분기 연속 감세 추세를 보였다. 5대 그룹의 1분기 재고 자산 규모는 23조7000억원으로 삼성과 SK는 전분기보다 증가한 반면 포스코 현대차 LG 등은 줄어들었다.

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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