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김종훈 본부장은 자유무역 전도사"

김형섭 2009. 2. 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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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자유무역의 전도사'라고 소개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지체된다면 미국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WSJ은 이날 '자유무역전도사들(Free Trade Evangelists)'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보호주의는 최근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적절한 해답이 아니며 이미 과거 역사로부터 이러한 교훈을 얻은 바 있다"는 김 본부장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WSJ은 이어 "한국정부는 보호무역주의 저지를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4월 런던 주요 20개국(G-20) 금융경제정상회의에서 영국, 브라질과 함께 의장국의 일원으로 자유무역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미국 자동차 노조가 한-미 FTA를 통한 한국의 자동차 시장 개방은 무시한 채 한국 자동차가 미국에서 더 많이 팔리고 있다는 사실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양국 자동차 시장 규모의 상대적 차이와 미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차를 만드는 데 있어 한국이 우위에 있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WSJ은 또 "미 의회가 한-미 FTA 비준을 지체할 경우 미국 외 다른 나라 기업들이 세계 13대 경제대국 한국과의 특혜무역 혜택을 거둘 것"이라며 "미 의회의 비준 거부시 미국에 우호적인 이명박 대통령을 당황시키고 한미관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해외에서 미국의 평판을 회복하겠다고 말해왔으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통상정책에서는 이미 이러한 궤도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이는 국내정치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볼 수는 있어도 결국에는 그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형섭기자 ephites@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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