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격이 오른 이유는

2009. 1. 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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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한달간 금어기로 전월 대비 35%↑(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이달 들어 대구 가격이 크게 올랐다.2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현재 대구의 가격은 3만5천원(1마리/3kg)으로 전월인 12월에 비해 35% 이상 상승했다.

이는 대구가 1월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 달간 금어기에 들어간 탓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다만, 금어기임에도 시장에 일부 물량이 나오는 이유는 사전에 물고기 길목에다 그물을 설치해놓고 지나가는 물고기가 걸리면 걷어올리는 방식이나 10t 내외 소형 선망 작업시 섞여서 잡혀오는 상품은 경매를 암묵적으로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금어기(禁漁期)'는 무절제한 어획을 막고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나라마다 일정 기간 어획을 금지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어종에 따라 주로 산란기를 전후해 1~3개월 동안 조업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어기에 들어간 생선은 생산량이 급감해 판매가격이 높아지곤 한다.

그러므로 값싸게 수산물을 즐기려면 시기별로 금어기에 들어간 것은 피하고 `제철'인 것을 고르는 게 좋다.

국내에서 금어기를 정하는 수산물로는 갈치, 고등어, 꽃게, 대게, 흑산홍어, 문어 등이 있다.

갈치는 제주도 내 선주협회 자체적으로 산란기이자 주로 어린 갈치들이 잡히는 4∼6월을 금어기로 정해놓고, 8~12t 규모의 소형어선을 제외한 대형선박의 무분별한 갈치 어획을 금하고 있으며, 고등어의 경우에는 매년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가 금어기이다.

꽃게는 수온에 따른 지역별 차이가 있어 백령도와 경기도, 충남 앞바다는 7~8월, 기타 지역은 6~7월이다.

별도의 금어기가 없는 대표적인 생선으로는 연중 어획량이 풍부한 오징어나 삼치가 있다.각 수산물의 `제철'은 대구가 11월 말부터 12월, 갈치는 9월부터 1월, 고등어는 11월부터 2월까지이며, 꽃게는 암꽃게가 3월부터 5월, 숫꽃게는 9월에서 11월 사이가 가장 살도 많고 맛도 좋은데다 물량도 많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김영태 롯데마트 수산MD는 "최근에는 이상기온 등으로 수산물들의 산지와 어획시기, 생산량의 편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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