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백수..실업자 350만 시대

2009. 1. 1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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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일자리가 없어 고통을 겪는 사람이 350만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적 제도를 만드는 것이 시급해보입니다.

김지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서울 남구로역 근처의 인력 시장.

새벽 4시부터 기다려도

일감을 구하는 사람은

4 명 가운에 한 명도 안 됩니다.

◀INT▶ 일용직 노동자

"지금 오늘도 허탕치고 가야하는데,

나는 지금 한 달 반 놀았어요."

경기 침체로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지난달 일자리는 5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실업자도 한해 전보다 7% 가까이 증가한

78만 7천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일자리 구하는 걸 포기한

구직 단념자나 취업준비자,

그냥 쉬고 있다는 사람을 합치면

사실상 백수가 300만 명 정도로 치솟습니다.

여기에 일을 하고 있지만

36시간미만 일하는 불완전 취업자까지 포함하면

350만 명 가까이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고통 받고 있는 겁니다.

한 해 전보다 45만 명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일자리에서 내몰리는 사람들을 위한 대책이

하루 빨리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지만,

막상 혜택을 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고용보험에 가입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정규직이더라도 66%, 비정규직은 40%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또 가장 먼저 노동시장에서 내몰리고 있는

학생이나 영세 자영업자들은

아예 혜택을 볼 수 없습니다.

◀INT▶ 손민중/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비정규직 근로자랄지 단시간 근로자랄지

아니면 일부 자영업 계층은

그런 사회안전망에서 누락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불황기 때 급속하게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실업급여와 기초생활수급 제도를 확대해

보다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 김승택/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비록 임시적이고 낮은 임금을 준다 하더라도

일단 지금이 급하기 때문에

이 위기를 견뎌나가는 쪽으로

정책 구성의 우선순위가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문가들은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올해 내내 일자리 부족 문제가 심각할 거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지경입니다.

(김지경 기자 ivot@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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