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스타의 힘'으로 날아오를까?

2009. 1.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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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온라인게임 대중화에 연예계 톱스타들이 한몫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2003년 말경부터 불기 시작해 지난해 최고조에 이르렀다. 올해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대표적인 활동을 펼친 연예인으로 여성 인기 그룹 원더걸스와 소녀시대가 있다. 가요계의 대표적인 라이벌인 이들의 활약은 게임으로 이어져 각각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 '케로로파이터'와 '버블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5집 앨범 타이틀곡 '레이니즘'으로 컴백한 월드스타 비의 온라인게임 나들이도 관심을 끌었다. 비는 온라인 총싸움게임 '서든어택'의 홍보모델로 등장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가요계의 섹시 아이콘으로 새롭게 떠오른 손담비 역시 온라인 모험성장게임 '프리스톤테일2'의 여전사로 분하고 게임 알리기에 나서 이용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 톱스타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까닭

이렇듯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스타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톱스타의 친근한 이미지를 게임 속에 반영해 효과를 얻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든어택'의 경우 첫날 매출이 전날 대비 소폭 상승했고 '프리스타일'도 이용자들의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더욱이 과거의 스타마케팅이 초기 인지도 알리기에만 그쳤던 것과 달리 최근 연예계 톱스타들은 게임에 직간접적으로 등장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효과를 거두고 있어 조연이 아닌 당당한 주연의 역할을 꿰차고 있다.

온라인게임 개발에 직접 참여한 인기 그룹 슈퍼주니어의 활약은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온라인 댄스게임 '무브업'의 개발사인 SM루더스를 직접 방문해 모션 캡처(사람의 움직임을 게임에 옮기는 작업)와 캐릭터 개발에 참여했다. 게임 속에는 슈퍼주니어 6명의 모습을 본딴 캐릭터들이 추가됐다.

◆ '게임성 확보가 최우선' 목소리도

반면 이러한 스타마케팅이 자칫 게임의 겉모습만을 강조해 정작 중요한 게임성은 간과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부족한 게임성을 톱스타들의 이미지로 포장하는 데만 신경을 쓴 나머지 게임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다듬는 데는 소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한정된 노력을 게임의 질 높이기에 매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스타마케팅의 활성화가 자금력이 충분한 소수 대기업들의 시장집중도를 높여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일각의 시선도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예인을 활용한 스타마케팅은 온라인게임사들의 광고 홍수 속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이용된다"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A급 연예인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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