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중국 경기부양책은 기회"

입력 2008. 12. 28. 12:02 수정 2008. 12. 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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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에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면 국내 건설 관련 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차이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8일 '2009년 해외 10대 트렌드' 보고서에서 중국이 경제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내수확대 10대조치를 실행하고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대한 재정지출을 확대하면 국내 건설 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단기에 가시적 효과를 거두면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기가 급격한 수출둔화로 인해 급랭하는 문제도 완충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이 꼽은 10대 트렌드에는 세계 경제가 미국 중심 단극 체제에서 무극체제로 전환되는 것도 포함된다.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중국의 잠재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덜 받는 지역의 중요성이 커지는 등 비주류 시장이 부각되겠지만 오일달러를 기반으로 제2의 부흥을 노리던 이슬람 경제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난관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미국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선출되면서 자유 무역보다는 공정 무역이 강조되고 정부 기능 확대를 주장하는 케인즈 경제학이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들이 탄소배출권과 신재생에너지 등의 녹색 경제 문화를 정착시키려 노력하는 가운데 미국도 오바마 차기 대통령의 등장으로 녹색성장과 관련해 방향을 급선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연구원은 아프리카 저개발국 중심으로 인구가 늘어나면서 식량위기 가능성이 대두되고 식량산업이 유망산업으로 부상하는 것도 내년의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 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를 계기로 투자은행 시대가 몰락하고 소비자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정체성을 보이는 '멀티페르소나 소비' 행태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와같은 흐름에 맞추어 우리 정부는 녹색 경제에 대한 통합 전략을 수립하고 신성장 분야를 육성하고 식량 확보에 나서는 등 위기 이후 시대에 주도적으로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공정무역정책에 대비해 미국에 대한 직접 투자를 늘리고 미국과 유럽 금융회사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느라 신흥시장에서 영향력이 약화되는 틈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마이너 마켓 진출을 검토하는 동시에 중동경제가 재정곤란에 빠질 경우 기존에 나가있는 건설과 플랜트산업이 타격을 입는 것에 대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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