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환란 확률 1997년의 30%" 삼성경제硏 "가능성 낮아"

2008. 12. 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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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1997년의 30.5% 수준으로 금융위기가 현실화될 확률은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일 '한국의 금융위기 가능성 진단' 보고서를 내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종합금융안정지수(CFSI)가 지난 8월 현재 0.53으로 97년 12월의 1.74보다 낮다고 밝혔다. CFSI는 지난 8월을 단기 고점으로 9월 0.47, 10월 0.35 등으로 하향 안정세다. CFSI는 통화량, 물가, 자산가격, 금리, 수출입, 외채, 환율, 생산 등 금융시장 건전성과 연관된 25개 지표를 토대로 산출한 것이다. 수치가 작을수록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이라는 뜻이다.

연구소는 "현재의 CFSI는 2001년 9·11 테러 당시의 0.23, 2003년 카드사태 때의 0.21보다는 크게 높지만 외환위기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환율 급등, 주가 급락 등 표면적인 현상과 달리 경제 펀더멘털이 10년 전보다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불안이 장기화되면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자기예언적 실현으로 위기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시장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정부가 정책 집행 일관성을 유지하고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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