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안정 자금 벌써 절반 소진

김용민 2008. 11. 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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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외환 스와프 등을 통해 시중에 달러를 공급한 지 2개월 만에 총 예정금액 550억달러 가운데 절반을 소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남은 자금으로도 외화자금시장의 경색을 해소하는 데는 충분한 수준일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5일 "정부가 외환 스와프 및 수출환어음 담보대출 등을 통해 시중에 풀기로 한 금액 중에서 현재까지 절반 정도가 공급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9월 말 외환시장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보유 달러를 풀겠다고 밝힌 이후 시중에 공급하기로 약속한 금액은 총 550억달러다. 이중 외환 스와프 시장에 공급하는 달러는 200억달러, 수출환어음담보대출를 통한 공급분은 210억달러, 사용처를 정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는 금액은 140억달러 등으로 나뉘어 있다.

이 관계자는 "외환 스와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한 달러는 거의 다 사용했으나 수출환어음담보대출 및 사용처를 정하지 않은 금액은 상당량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약속한 금액중 절반이 소진되기는 했지만 현재 남아 있는 금액으로도 외화자금시장 경색은 해소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한·미 통화 스와프 계약에 따라 들여오게 될 자금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통화 스와프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내년 4월 계약 만기시에 재계약이 안 될 수도 있는 만큼 어차피 (한·미 통화스와프를 통해) 달러를 들여와야 한다"면서 "이 경우 정부의 외화 공급은 좀 더 원활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 공급 예정금액 550억달러중 한은 몫(200억달러)을 빼고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을 통해 공급하기로 한 350억달러가 모두 소진될 경우 정부의 외평기금은 200억달러 수준까지 줄게 된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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