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PC방 업계 요금제 갈등 재연

2008. 6. 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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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게임회사와 PC방 업계가 요금제를 놓고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PC방 업주 모임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게임업체 넥슨을 불공정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넥슨이 통합 정량 요금제에 신규 게임 2개를 끼워 넣어 요금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주장이다.

PC방 업주 대다수는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넥슨의 6개 인기 게임을 묶어 통상 300시간 단위로 선불 구매하는 통합 정량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다. 여기에 새 게임 SP1과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이 추가됨에 따라 300시간 쿼터 소모가 빨라져 요금이 인상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게 PC방 업계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넥슨은 13일 "사전에 PC방 업계에 변경 사실을 알렸으며 통합 정량제 외에도 통합 정액제, 개별 정량제 등 다양한 요금제가 있다"며 "끼워팔기, 또는 거래 강제 행위라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넥슨은 2005년에도 비슷한 혐의로 공정위에 제소돼 주의 조치를 받았다.

문제가 된 뒤에야 잘못된 부분을 고치는 게임사 '배짱 영업' 때문에 PC방 업계와의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CJ인터넷은 지난달 PC방 요금제를 변경, 웹보드 게임에 관한 가맹점 혜택을 대폭 줄여 일부 업주들의 반발을 샀다.

웹젠은 지난해 말 통합 정량제의 게임 선택권 제한을 이유로 공정위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도 2005년 리니지와 리니지2로 구성된 통합 정량제 상품에 신규 게임 길드워를 끼워 팔아 경고 조치를 받았다.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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