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를 바탕화면에.. 휴대전화서도 '위젯' 바람

입력 2008. 4. 14. 19:36 수정 2008. 4. 14. 19: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휴대전화에서도 '위젯'(Widget) 사용 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위젯이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나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작은 아이콘 형태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톱 위젯,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개인화 포털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웹 위젯 등이 있으며, 최근 휴대전화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위젯도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를 통해 정보를 찾는 경우 무선인터넷 접속 뒤 검색 등 여러 경로를 거쳐야 하지만 증시, 날씨 같은 원하는 정보를 불러오는 위젯을 대기화면에 설치해놓으면 이런 절차가 필요치 않다. 이런 위젯의 특성은 모바일 기기가 갖는 역동성이나 개인화 특성과 맞아 떨어진다는 분석이 많다.

위젯 서비스 업체인 바이콘(mybicon.com)은 13일 에스케이텔레콤과 제휴를 통해 16일부터 유·무선 연동 위젯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웹사이트에서 '비콘'이라 불리는 위젯을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 수 있으며, 웹에서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대기화면에 그대로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스나 블로그의 '아르에스에스'(RSS·Really Simple Syndication) 주소를 입력해 정보가 새로 올라올 때마다 확인이 가능한 피드비콘, 검색어와 관련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검색비콘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에스케이티 대기화면 서비스 티(T)인터렉티브 회원일 경우, 마음에 드는 비콘을 선택해 대기화면에 심은 뒤 이를 통해 정보가 들어올 때마다 데이터 사용료가 부과된다. 이 회사는 광고주가 등록한 광고비콘을 사용자들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설치할 경우, 일정 금액의 수익을 돌려주는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케이티에프의 대기화면 서비스 멀티팝업은 업체가 제공하는 위젯인 일명 '미니'를 사용자가 가져다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바이콘의 이재철 대표는 "휴대전화의 경우 화면 사이즈가 작고, 입력이 수월한 피시의 인터페이스와는 다르기 때문에 위젯 사용이 더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위젯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위젯 제작이 점차 확대되면서 앞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위젯 사용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또 개인을 타깃으로 한 플랫폼이므로 새로운 마케팅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뢰도 1위' 믿을 수 있는 언론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