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중국 상하이차로 매각 확정(상보)

2004. 10. 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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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원정호기자] 중국 상하이차 후마오위엔 총재는 28일 "쌍용차의 최대 주주가 된 것은 글로벌 경영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양사는 기술개발에서 생산 제조 판매서비스 부품 조달까지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 총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채권단과 쌍용차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식에 참석,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의 일환으로 쌍용차의 원가 경쟁력을 위해 유럽 기반의 중국 자동차 부품을 쌍용차에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벤츠에서 기술을 들여 온 쌍용차는 일부 부품을 유럽에서 조달받고 있다.

후 총재는 "상하이차와 쌍용차는 각각 승용차와 레저차량(RV)부분에서 장점을 갖고 있으며 서로 상호보완적 성격이 높다"며 "쌍용차 인수로 서로의 자원과 제품을 보완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쌍용차로 서도 풍부한 시장 등 성장 가능성을 확보하는 한편 해외 마케팅에도 긍정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하이차와 쌍용차간 합작은 평등한 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며 향후 계속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윈-윈 전략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협력 관계 를 통한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투자는 시장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쌍용차 경영진과 협의하면서 투자계획을 마련해가겠다"고 말했다. 고용에 대해서는 기존 경영진과 직원들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후 총재는 "쌍용차의 내수 시장 확대에 전력을 기울인 다음 중국과 유럽 등으로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동수 조흥은행장은 이날 본격 체결식에서 "가까운시일내 중국에서 쌍용차의 렉스턴과 체어맨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조흥은행과 쌍용차간 거래관계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승용차와 버스 트럭 등을 생산하는 상하이차는 55개 자회사와 6만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그룹 매출액은 226억달러에 달해 포천 5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59만대의 승용차를 포함 총 80만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원정호기자 meetho@moneytoday.co.kr<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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