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찜통더위 피서인파 북적(전국종합)

2004. 8. 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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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의 첫번째 일요일인1일 전국의 유명 해수욕장과 유원지에는 섭씨 30도가 넘는 `찜통더위"를 식히려는피서인파로 크게 붐볐다.

이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행락차량들이 몰려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곳곳에서 정체와 지체현상이 반복되는 등 하루종일 극심한 몸살을 빚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한 부산은 오전 제10호 태풍 `남테우른"의 영향으로5개 해수욕장에서 모두 입욕이 금지됐으나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오후부터는 피서객들이 대거 몰려 사상 최대의 인파를 기록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올들어 가장 많은 60여만명이, 광안리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에도 각각 45만여명과 15여만명이 각각 찾는 등 부산지역 주요 해수욕장에만140만여명의 피서객들이 여름바다를 찾았다.

특히 이날 오후 8시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오는 4일까지 5개 해수욕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는 대표적인 여름축제인 `클릭 바다의 축제"가 본격 개막돼 피서객들은 밤늦게까지 바닷가를 떠나지 않았다.

30도를 넘는 찜통더위를 보인 경기도내 주요 유원지와 유명산에도 나들이 인파로 하루종일 붐볐는데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는 3만여명이 찾아 파도풀장을가득 메운 채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으며 놀이공원을 찾은 2만여명의 행락객들도 놀이기구를 타며 더위를 식혔다.

과천 서울랜드에도 7천여명의 나들이 인파가 찾아 외국의 다이빙 스턴트맨들이펼치는 화려한 "다이빙 해적쇼"를 즐겼다.

차가운 냉바람이 소름을 끼치게 하는 천연기념물 제224호 경남 밀양 얼음골에는이날 가족 단위 피서객 등 2만여명이 몰려 돌밭과 계곡에서 피서를 즐겼고, 매끄러운 자갈밭이 해안을 따라 1.2㎞ 펼쳐진 거제 몽돌해수욕장 등 경남 도내 유명 해수욕장에도 올들어 가장 많은 20여만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구례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7도를 기록하는 등 살인적인 더위가 엄습한 전남지역의 산과 계곡, 바다에도 10만여명의 피서인파가 몰렸다.

특히 청자 문화제가 열린 강진군 대구면 청자 도요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3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청자제작 체험과 축하 공연 등을 즐겼고 전남 신안 대광해수욕장에서 열린 모래체험 축제에도 2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 안팎의 찜통더위를 보인 전북지역 해수욕장과 유명산에도 피서객들로 하루종일 붐볐고, 특히 연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전주 덕진공원에는연인과 가족단위 행락객이 찾아 흐드러지게 핀 연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에도 찜통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이 몰려 올들어 가장많은 100만여명의 인파가 백사장을 가득 메웠고, 충북지역 유명산과 유원지에도 5만여명의 피서객들이 찾아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거나 물놀이를 즐겼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피서지인 제주에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돈 가운데 9만여명의 피서인파가 몰려 도내 렌터카와 숙박시설이 초만원을 이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주말 이틀간 특별기 44편을 추가투입하기도 했다.

강원 영동지역 해수욕장에도 이른 아침부터 입욕금지 조치가 내려졌으나 35만여명의 피서객들이 찾아 더위를 식혔다.

그러나 태풍 `남테우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비바람과 높은 파도로 대부분 한산한 모습이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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