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중 컴퓨터 게임, 생산성·직업만족도 개선

2003. 11.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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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사무실에서 단순한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이 생산성과 직업 만족도를 모두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7일 영국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연구진이 최근 한네덜란드 보험회사의 직원 60명을 대상으로 사무실 내에서 컴퓨터 게임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그같이 나타났다.

제프리 골드스타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업무와 작업태도상의 변화를 측정한결과 게임한 측이 업무중 훨씬 좋은 기분을 느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늘날 대다수 대기업들이 사무실내 컴퓨터 게임을 노동자들의 근무시간 낭비라며 금하고 있다.

그러나 골드스타인 교수는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이 노동자들의 생산성, 직업만족도에 어떻게 긍적적 변화를 야기하는지, 또는 어떻게 태업을 줄일 수 있는지에대한 연구가 여태까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실험에 동의한 회사에 대한 장기간의 조사 끝에, 연구진은 5개부서의 근로자들을 무작위로 여러 그룹으로 나눈뒤 이들중 일부 그룹에 대해서는 `솔리테어(Solitaire)’, `마인스위퍼(Minesweeper)’같은 단순한 윈도 게임들을 하도록 허용하고 나머지 그룹들에게는 그같은 기회를 거부했다.

골드스타인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에게 지금부터 한달간 하루 최고 1시간까지 컴퓨터 게임을 하도록 허용하며 게임 시간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게임을 허용받은 그룹의 노동자들은 자신의 게임 습관과 느낌을 꾸준히기록했을 뿐 아니라 근무중 컴퓨터 게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 결과 컴퓨터 게임을 하는 쪽이 생산성과 직업 만족도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최근 네덜란드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디지털 게임 연구협회’회의에서 공개됐다.

hc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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