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4천원 치킨 비싸다고?"..원가 공개한 치킨집 주인

안준형 2010. 12. 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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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5천원 치킨으로 논란붙자 인터넷에 글 올려
"생닭·기름·야채·월세 등 비용많아"..구체적 공개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5000원짜리 롯데마트 치킨의 등장으로 1만4000원이 넘는 기존 치킨 가격이 비싼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 치킨집 주인이 원가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영상)"이것이 국내 유일 업계지도다!"

경제 금융 산업전문기자 32명과 애널리스트 163명 합작품

지난 9일 생활정보 커뮤니티인 `82cook` 사이트에 `치킨집 주인입니다`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체인점의 치킨도 아니고 혼자 독자적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치킨 한 마리에 들어가는 원가를 공개했다.

국내산 냉장 생닭을 사용한다는 이 치킨집 주인은 "한참 닭값이 올랐을 때 5000~5700원정도 공급됐고, 지금은 4300~4800원대"라고 닭값을 공개했다.

그는 "치킨 한마리에 14000원을 받고 있으니, 한마리를 팔게 되면 9000원정도의 마진을 보겠다고 (소비자들이)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18L통에 들어가는 기름이 3통이 들어가는데, 대충 5~6일에 한번 꼴로 기름을 갈기 때문에 5~6일에 11만7000원이 들고, 닭을 튀길 때 쓰이는 파우더 2종류는 6만원 정도인데 3일 정도 쓴다"고 밝혔다.

이 밖에 치킨 포장박스 330원, 무 한통 300원, 콜라 500mL 650원, 소스 500원, 소금 담는 비닐 5원, 비닐봉지 장당 45원 등이 꼭 들어가야 하는 원가라고 공개했다.

여기에 가게를 얻기 위한 돈, 권리금, 인테리어비용, 월세, 관리비, 배달비, 인건비 등이 추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걸어서 200미터안에 그 논쟁의 대상인 유명 마트가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판다고 해도 약간의 타격이 있을 것이라 생각만 하지 크게 피부로 느껴지지는 않다"고 적었다.

다만 "이렇게 구구절절 글을 쓰는 것은 어쩌면 소심한 속풀이일지 모르지만, 이렇게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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