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탁기도 네덜란드서 '수모'

김경희 2011. 10. 23. 08: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잡지 컨수멘텐본드 "고객 속였다" 혹평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삼성전자 세탁기도 네덜란드에서 '수모'를 받았다. 아이폰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 기각과 TV 광고 중단 판정에 이은 3연속 악연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소비자 잡지 컨수멘텐본드(Consummentenbond)는 최근 자사 웹사이트에 삼성전자의 에코버블 8㎏ 드럼세탁기와 관련, 세탁성능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게시했다.

이 잡지는 기사에서 "삼성 에코버블 드럼세탁기가 일반 세탁기보다 세탁성능이 떨어지고, 세탁 온도를 40℃로 설정해도 31℃까지만 가열되는 등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40℃ 일반 코스와 15℃ 찬물 에코 코스가 유사한 성능 수준이고 찬물에서도 완벽하게 세탁된다는 삼성전자의 주장은 완전히 사실무근"이라며 "실제 시험해 보니 15℃ 찬물 에코 코스의 성능은 떨어졌고, 40℃ 세탁 코스도 31℃밖에 나오지 않아 고객을 기만하고 있다"고 평가 절하했다.

잡지는 또 "에코 버블 드럼 세탁기의 헹굼 성능이 2번뿐이고 시간이 너무 짧아 성능이 떨어진다"며 "얼룩이 심하지 않은 일반 세탁물은 비교적 깨끗하게 세탁되지만, 얼룩과 찌든 때 세탁은 성능이 떨어진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미국의 소비자 잡지 컨슈머 리포트도 지난해 삼성전자 버블 세탁기의 버블이 세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평가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kyunghee@yna.co.kr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