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몰락'..가난 탈출 어려워져

2010. 11. 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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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 사회에서 빈곤 탈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중산층의 몰락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 갈등의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계층 간 이동이 힘들어지면서 가난을 탈출할 확률도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계층 상승이나 하락 등 이동을 경험한 가구는 2008년 기준으로 27%를 기록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서 30%대까지 오른 후 2003년부터 다시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빈곤에서 벗어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2000년 50%에 달하던 빈곤탈출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져 2008년에는 31%까지 떨어진 것입니다.

특히 계층 상승을 경험한 빈곤층이 1990년대 43%에서 2008년에는 31%로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빈곤층으로 떨어진 중하층은 같은 기간 12%에서 17%로 무려 5%나 늘었습니다.

중상층이 위로 이동하기는 어려워진 반면 빈곤층으로 떨어지기는 쉬워졌다는 것으로 중산층 몰락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보고서는 이같은 현상의 원인이 우리 사회의 교육 시스템에 있는 것을 봤습니다.

아버지의 소득이 자녀의 소득에 미치는 요인 가운데 교육이 41%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교육비 부담과 같은 차별적이고 비싼 교육 환경이 부의 대물림을 고착화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임진택입니다.<jti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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