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깻잎 "고맙다 아이폰"

2010. 8. 27.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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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샘표깻잎, 맥스봉 소시지, 대일밴드는 스마트폰 인기에 편승한 수혜품?'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아이폰4G 예약판매에 20만명이 넘게 몰리며 스마트폰 열풍이 거세다. 덕분에 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LCD)뿐만 아니라 일부 제품 등도 스마트폰 덕분에 기대하지 못했던 재미를 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샘표식품의 장수식품 '샘표깻잎'(90g·1950원)은 아이폰 '디자인 도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6월 몇몇 네티즌들이 "새 아이폰 디자인이 샘표깻잎의 통조림 모양과 비슷하다."며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대신 샘표깻잎 통조림을 들고 있는 모습을 합성해 인터넷에 올렸다. 그러자 샘표식품은 "깻잎통조림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주면 추첨을 통해 신형 아이폰을 증정하겠다."며 아이폰 이슈를 적극 활용했다.

덕분에 지난달 샘표깻잎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했다. 샘표식품 홍보팀 심선애 과장은 "깻잎은 매출에 큰 기복이 없는 제품인데, 스마트폰 이슈가 불거지면서 예상 외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미니소시지 '맥스봉'(1000원) 역시 지난겨울부터 스마트폰용 터치펜 용도로 활용되며 특수를 누리고 있다.

최신형 스마트폰 스크린은 이용자 손가락의 미세 전류를 감지해 작동한다. 하지만 미니소시지도 이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겨울철 혹은 아웃도어 활동 중 장갑을 벗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쓸 수 있어 인기가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맥스봉 매출 역시 2009년 같은 기간보다 25.5% 늘어났다.

CJ제일제당 홍보팀 이은영 과장은 "특별한 이슈 없이도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가 급성장한 것은 전적으로 스마트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대일제약도 가정필수품인 '대일밴드'가 스마트폰 수혜제품이 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일부 스마트폰 제품의 경우 왼쪽 아랫부분을 손으로 움켜쥐고 통화하면 수신감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부분에 소형 밴드를 붙여두면 손과 직접 닿지 않아 문제가 해결된다는 게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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