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열명중 네명 노인.. OECD 최고

신현상 2009. 12. 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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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령인구 비중이 오는 2050년 전체 인구의 40%에 육박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09'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은 1960년 2.9%에 불과했지만 1980년 3.8%, 2000년 7.2%, 2005년 9.1% 등으로 2000년 이후 급등해 2010년에는 11.0%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년에는 24.3%로 20%를 훌쩍 넘어서고 2050년에는 38.2%까지 치솟으며 일본의 37.8%를 제치고 OECD 국가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통상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7%를 초과하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로 구분된다.

한국의 실업률은 2008년 3.34%로 OECD 평균(6.05%)이나 독일 7.6%, 미국 5.9%, 영국 5.4% 등 주요 선진국보다는 양호하지만 고용률(15∼64세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3.8%로 OECD 평균인 66.5%보다 낮았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 비경제활동인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실업자가 한달 후 구직활동을 중단하고 비경제활동인구로 전환할 확률은 1995년 5.8%에서 2006년 현재 12.2%로 크게 상승했다.

아울러 결혼을 하지 않거나 이혼율이 높아지고 혼자 사는 노인도 늘면서 1인가구는 1985년 6.9%에서 2008년 20.1%로 대폭 늘었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가구 중 독거노인가구 비율은 1990년 10.6%에서 2005년 23.2%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점점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1998년 73.9%에서 2008년 68.0%로 감소한 반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24.0%에서 27.7%로 증가했다.

여성 배우자의 가구소득기여도는 1982년 3.4%에서 1990년 6.4%, 2000년 9.7%, 2008년 12.7%로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가구소득에서 여성 배우자의 소득이 차지하는 비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소득수준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 차이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집단의 사교육 참여율은 34.3%에 그쳤으나 300만∼400만원에서는 82.2%, 700만원 이상은 91.8%였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월소득 100만원 미만에서는 5만4000원이었지만 700만원 이상일 경우엔 무려 8.8배인 47만4000원에 달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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