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중 유전자변형 '슈퍼GMO 옥수수' 승인(종합)
"기존 GMO간 교배...추가심사 없이 조기 승인"(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해충 저항성 등 무려 8가지 형질 변경이 동시에 나타나는 유전자변형 옥수수의 수입이 승인됐다.
미국계 종자기업 몬산토는 다우아그로사이언시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다중 형질 옥수수 종자 '스마트스택스'(SmartStax)가 정부로부터 식품용·사료용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 2~4가지 형질이 동시에 나타나는 유전자변형작물(GMO)이 승인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8가지 형질변경 작물의 수입이 승인되기는 처음이다.
몬산토에 따르면 스마트스택스는 기존 GMO를 교배시켜 나온 잡종 GMO로, 해충 저항성과 제초제 저항성 등 총 8가지 변형 형질이 발현되는 옥수수다.
스마트스택스에 대해 수입/사용 승인을 결정한 나라는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대만 등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농촌진흥청은 스마트스택스의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기존에 승인된 GMO의 교배종이어서 별도의 안전성 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아 않고 수입을 승인했다고 몬산토는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안전성위원회의 심의 결과 스마트스택스는 기존 GMO를 교배한 종자이고 육종으로 인한 변이가 발견되지 않아 신규 GMO에 대해 적용되는 절차인 '안전성 심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분류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스택스는 사료용과 식품용으로 국내 수입이 가능하게 됐다.한편 지금까지 재배용 GMO는 국내에 수입된 바 없지만 사료용으로 수입되는 옥수수와 콩은 대부분 GMO 농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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