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짜 한우 팔려다 적발
경기 축산위생硏 "미국産 추정"… 이마트 "라벨 잘못 붙인듯"
신세계 이마트가 가짜 한우를 팔려다 적발됐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광명시가 지난달 17일 관내 신세계 이마트에서 수거 의뢰한 쇠고기의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한우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27일 밝혔다.
축산위생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유전자 검사 결과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품종이 아니다"라며 "정확한 이력을 조사해봐야 하지만 미국산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축산위생연구소로부터 이 같은 검사결과를 통보 받고 경찰에 고발했으며 관련 조사를 거쳐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이달 초 광명시로부터 검사결과를 통보 받고 자체 조사를 하고 있다"며 "매장에 한우와 호주산 쇠고기를 팔고 있는데 아마 직원이 라벨을 잘못 부착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시청 등으로부터 원산지 허위 표기 등에 대한 검사를 매달 받아왔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고의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지난 5월26일부터 7월25일까지 2개월간 대형 유통매장 및 학교급식용 한우 652건을 수집해 검사한 결과 대형 유통매장에서 1건과 학교급식에서 2건 등 모두 3건의 가짜 한우를 발견했다.
안양 N초등학교와 여주 Y여중에 납품된 한우는 검사 결과 한우와 젖소고기를 갈아서 만든 가짜로 밝혀졌다. 이들 학교에 고기를 납품한 업체는 하남시에 있는 하림종합축산물유통센터로 경찰은 현재 이 업체를 상대로 가짜 한우 제조와 납품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은 가짜 한우를 구분할 과학적 검사가 어려웠지만 축산위생연구소의 쇠고기 유전자 검사로 쇠고기의 정확한 품종 및 원산지를 구분할 수 있다"며 "쇠고기 검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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