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기자 "차은택에 눈도장 받으려 공무원들 줄 서".. 최순실·미르재단 '추가의혹' 제기

장영락 기자 2016. 10. 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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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기자. 최순실 미르재단 의혹. 지난 18일 오전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순실, 미르재단 의혹과 관련해 질의를 하던 중 제시한 자료. /사진=뉴시스

주진우 기자가 최순실씨 청와대 실세 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주간지 '시사IN'의 주진우 기자는 어제(18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최순실씨 의혹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종합했다.

주진우 기자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최태민 목사에 대한 이야기부터 꺼냈다. 최근 청와대 실세 의혹이 불거진 최순실씨는 최태민 목사의 딸이다.

주진우 기자는 최태민 목사가 “어디 가서는 자기가 단군이라고도 했고 어디 가서는 미륵이라고도 했고 어디 가서는 선사, 거사. 굉장히 좀 미스터리한데 여러 이름을 달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주진우 기자는 이어 최 목사가 이끈 집단이 “자기를 추종하는 10여 명과 같이 지내는 공동생활을 하는 그런 교단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그 주변에서는 최순실씨가 최태민의 능력 그러니까 종교적인 능력을 이어받았다, 후계자라고 이렇게 얘기한다”며 최 목사의 자녀 여러명 중에 최순실씨가 주목받고 있는 배경을 밝혔다.

주 기자는 이어 최순실씨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이름이 알려지고 있는 차은택씨의 연관성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 주 기자에 따르면 차은택씨는 최순실씨의 언니 딸, 즉 조카를 통해서 최씨 집안과 관계를 맺게 됐다.

정유라씨가 성악을 배우려는 과정에서 차씨가 서울대 교수들을 소개해 주는 등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차씨는 외숙부가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며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도 함께 일을 하는 등 문화계에서 어느 정도 위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기자는 “미르재단은 거의 차은택씨가 꾸렸다”고 밝혔다. 주 기자에 따르면 차씨와 김종덕 전 문체부장관이 2015년 열린 밀라노 엑스포 일을 함께 맡아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사면서 차씨의 입김이 더욱 강해졌다. 주 기자는 “대통령도 차은택 얘기만 하면 그렇게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공무원들이 누구나 차은택한테 눈도장을 찍으려고 줄을 섰다”고 밝혔다.

주 기자는 K스포츠재단의 경우 베일에 가려진 또다른 인물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 기자는 “그분이 있는데 이분도 최순실씨하고 가까운 관계”라며 차은택씨 외에 최순실씨와 가까워 재단설립에 관여한 이가 있다고 밝혔다. 주 기자는 다만 이름은 공개할 수 없다며, “최순실씨의 딸을 봐주던 분”이라고만 말했다. 주 기자는 이 인물이 정유라씨가 승마 국가대표가 되는 데도 큰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주 기자는 “정유라 씨가 냉정하게 보면 한 10위권이었다… 이분께서 굉장히 승마협회한테 압력을 가하고 해서 정유라씨가 국가대표로 나갔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이어 정유라씨의 국가대표 선발에 영향을 끼친 이 인물의 지인들이 K스포츠재단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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