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중추절 연휴.."싼커 잡아라" 총력전

최춘환 2016. 9. 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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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커, 중국 관광객들을 일컫는 중국어입니다만 최근에는 깃발따라 움직이는 단체 관광객 유커보다 개별 여행객 '싼커'가 크게 늘었습니다.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을 맞아 싼커들이 한국을 대거 찾았는데 이들을 잡기 위한 업계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름과 풍속은 달라도 음력 8월15일은 중국에도 명절입니다.

한국이 추석연휴를 맞았듯이 중국도 중추절 연휴가 시작된 것입니다.

서울 명동 거리는 이미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새 단체 관광객인 깃발부대는 줄어든 대신 삼삼오오 짝을 지은 소규모 여행객들은 부쩍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싼커, 즉 개별 자유여행객의 비중이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60%를 차지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판촉활동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싼커들은 씀씀이도 단체 관광객보다 큽니다.

작년 방한한 싼커 한 사람이 쓴 돈은 단체여행객보다 평균 19%, 전체 외국인 관광객보다 31% 더 많았습니다.

한 화장품 업체는 중추절 연휴기간 여행용 파우치와 관광지도를 선물하며 싼커 붙잡기에 나섰습니다.

<마젱 / 중국 베이징> "물건이 다양하게 많아서 왔습니다. 중국에서는 못 사는 것을 많이 살 수 있고 세금환불도 쉽게 받을 수 있고요."

또 인터넷과 SNS로 정보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싼커의 특성을 고려해 면세점과 화장품 업계는 입소문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는데 특히 '왕훙'으로 불리는 중국의 파워 블로거 모시기에도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체험기 한 편마다 조회수 1천만건이 훌쩍 넘을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입니다.

중추절에 이어 다음달 1일부터는 중국 국경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싼커들을 잡으려는 업계의 움직임도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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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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