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아이스크림' 가격 정직해진다

기자 2016. 8. 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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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이슈&라이프 -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

아이스크림의 최대 성수기인 여름, 바 아이스크림을 동네 슈퍼에서 적게는 30%, 많게는 50%까지 싸게 구매한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권장 소비자가가 표시된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 인지, 권장소비자가 표시가 소비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 바 아이스크림, 이번 달부터 권장소비자가 표시…이유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고 생각을 많이 할 텐데 빙과업체들이 적자 폭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겠다는 공산이다. 한 철 장사를 하기때문에 빙과업체에서는 빙과류 적자가 계속 늘었다. 2014년 2조 원 가량했던 빙과업이 작년 5,000억까지 매출이 줄었다. 2년사이 22.3% 준 것이다.

롯데제과, 빙그레, 롯데푸드 등 빙과업체들의 영업이익도 많이 급감했다. 빙그레 전년 대비 영업이익 25%, 롯데푸드 영업이익 15% 줄었다. 해태제과는 100억 정도 적자 폭을 봤다. 더이상 적자만 보고 팔지 않겠다는 제조업체들의 고육지책이 권장 가격표시제를 하는 것이다. 원래 아이스크림 가격은 아이스크림 봉지에 가격이 표시되어있었다. 그런데 정부가 오픈프라이스라는 제도를 도입하며 권장 소비자가가 없어졌다.

2010년 7월 오픈프라이스 정책 시행 후 아이스크림 판매처 간 할인 경쟁이 더 세졌다. 당시 정부 정책이 실패한 정책이었다고 비난이 있었다. 그래서 정부가 2011년 7월 아이스크림 쪽만 오픈프라이스 제도를 폐지하게 된다. 정책은 폐지하지만 의무적으로 아이스크림 가격을 표시하지 말고 권고사항으로만 자율시행하게 만들어 놓는다. 그러다 보니 가격을 표시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상황이 되니까 아이스크림 시장은 더 혼탁한 상황이 됐다.

소비자들은 이렇게 할인을 많이 해줘도 되는 거야? 혹은 할인해주고도 남는 장사네? 라는 의문을 갖게 됐고 제조업체가 아이스크림 가격을 결정하지 않고 최종 유통소매점에서 아이스크림 가격을 결정하는데 엉뚱하게 제조업체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많이 떨어트리게 됐다. 결과적으로 적자 폭도 줄이고 소비자 신뢰도 회복해보려고 아이스크림 업체들이 권장 소비자가를 표시하게 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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