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녹취록 또 공개, '형'은 누구일까

장영락 기자 2016. 7. 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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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녹취록. /자료사진=뉴시스

윤상현 녹취록이 또 공개됐다. 친박계 핵심으로 알려진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인천 남구을)이 지난 20대 총선 당시 수도권 예비후보에게 출마지역 변경을 권유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종편채널 ‘TV조선’을 통해 공개됐다.

오늘(18일) TV조선이 공개한 윤상현 의원 녹취록에 따르면 수도권에 출마한 새누리당 예비후보 A씨가 지난 1월 윤상현 의원의 전화를 받았다. 녹취록에서 윤상현 의원은 "빠져야 된다. 형. 내가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알잖아. 형 거긴 아니라니까"라며 다른 지역 출마를 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윤 의원은 "경선하라고 해도 우리가 다 만들지. 친박 브랜드로"라고 말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윤상현 의원은 A씨에게 출마지역을 바꾸면 친박후보로 공천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녹취록에는 "형이 일단 전화해. 빨리, 형 안 하면 사단 난다니까. 형 내가 별의별 것 다 가지고 있다니까, 형에 대해서"라며 윤 의원이 지역구 변경을 종용하는 듯한 발언도 나온다. A씨는 실제로 출마지역을 옮겼지만 경선에서 떨어져 총선에 나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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