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10.3% IMF 이후 17년만에 최고(종합)

이훈철 기자 입력 2016. 7. 13. 09:16 수정 2016. 7. 13. 16: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 취업자 2656만명..3개월만에 30만대 회복 경남, 울산 등 조선업 밀집지역 실업률 일제히 상승
통계청 2016년 6월 고용동향./뉴스1© News1 이훈철 기자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청년실업률이 6월 기준 IMF 외환위기 이듬해인 1999년 6월 11.3%를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은 여전히 부진이 이어졌으며 경남, 울산 등 조선업 밀집지역의 실업률은 구조조정 여파로 일제히 상승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실업률은 10.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p 상승했다. 청년실업자는 지난해보다 1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2월부터 3개월 연속 두자리를 기록했던 청년실업률은 지난달 9.7%로 떨어졌으나 한 달만에 다시 10%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수는 100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6000명 줄었다. 성별로 구분한 실업자수는 남자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1만5000명 감소한 60만3000명을 기록했으며 여자는 3만2000명 감소한 4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20대는 증가한 반면 30~50대가 감소해 전체 실업자가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 25~29세 실업자는 전년동월보다 3만4000명(16%), 60세이상은 3000명(3.2%), 20~24세는 1000명(0.6%) 증가했다.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남자는 3.8%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으며 여자의 경우 3.4%로 0.3%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5~29세에서 전년동월대비 상승했으나 그 외의 연령계층에서는 모두 하락했다.

조선업종이 밀집된 경남(1.0%), 전북(0.9%), 전남(0.6%), 울산(0.4%) 등에서는 실업률이 증가하며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시장 하방리스크가 지속됐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6월 취업자수 증가 폭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어나며 3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다만 제조업 취업 부진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2655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만4000명이 증가했다. 이로써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 3월 30만명 증가 이후 4, 5월 두 달 연속 20만명 후반대에 머물렀으나 3개월 만에 다시 30만대 증가를 회복했다.

고용률은 61.2%로 전년동월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으며 15~64세 고용률은 66.5%로 같은 기간 0.5%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부진했던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13만2000명(6.1%) 증가했으며 예술스포츠여가업 취업자도 13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수는 1만5000명 증가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올 3월 12만4000명에서 4월 4만8000명으로 떨어진 이후 석 달 연속 한자릿수 증가에 머물렀다. 농림어업 취업자수는 지난해보다 9만8000명(-6.3%) 감소했으며 도매 및 소매업(-5만4000명, -1.4%), 건설업 (-2만4000명, -1.3%) 등도 취업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4만3000명(3.5%), 임시 근로자는 10만7000명(2.1%)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1만7000명(-7.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8만9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수강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는 전년동월보다 8만8000명(-2.2%), 육아는 8만3000명(-5.8%) 등 각각 감소했다. 반면 쉬었음(13만3000명, 9.0%), 연로(10만6000명, 5.3%) 등에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하고 싶어 하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구직단념자는 41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1000명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이 확대됐으나 구조조정 본격화로 인한 제조업 부진 심화 등이 고용증가세를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경의 신속한 편성으로 경기·고용 하방리스크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boazhoon@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