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앞두고 초비상.."환율 1200원 방어 총력"

김경진 2016. 6. 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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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충격이 전 세계 증시를 강타한 가운데 우리 금융시장이 내일(27일) 다시 문을 엽니다.

주가가 급락한 지난 금요일에 이어서, 2차 충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휴일인 오늘(26일)도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습니다.

보도에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 3% 급락, 원·달러 환율 30원 급등, 국고채 금리 사상 최저치 갱신.

예상 밖의 브렉시트로 한국 금융시장도 크게 출렁였지만, 최악의 충격은 피했습니다.

문제는 내일(27일)부터입니다.

금요일엔 외국인 자금이 630억 원 빠져나가는데 그쳤지만, 내일(27일) 장이 열리면 안전 자산을 찾아서 이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2차 충격, 이른바 '검은 월요일'도 우려됩니다.

정부는 오늘(26일) 잇따라 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했습니다.

우선 코스피 1,900선이 무너지거나 환율 1,200원이 뚫리는 등 변동성이 커지면 과감한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금융위원장) : “비상대응계획에 따라서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그리고 신속히 취해나갈 것입니다.”

또 자금 유출에 대비한 자금 조달책을 곧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경제가 안전하다는 것을 외국 투자자들에게 적극 알리고, 국제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 방안 등 앞으로의 위기 상황에 대비해서도 대응 능력을 더 확충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BIS 회의 참석차 출국한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일정을 앞당겨 내일(27일) 귀국해 시장안정조치 방안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김경진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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