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UHD 방송, 암호화된다..유료방송 제외

이재우 2016. 6. 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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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2017년 2월 본방송을 시작하는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에 '방송신호 암호화' 기술이 적용된다. 지상파 UHD 방송을 보려면 별도 암호화 해제장치가 달아야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24일 표준총회를 열고 이같은 '지상파 UHD 송수신 정합 표준'을 가결했다.

이 표준은 미국식(ATSC 3.0) 표준안을 기반으로 방송사, 가전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산학연 합의를 통해 작성됐다. 표준 채택으로 2017년 2월 지상파 UHD 본방송 개시를 위한 기술적 기반이 됐다.

TTA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 올라온 안건 모두 가결됐다"면서 "방송신호 암호화 안건은 총회 논의 과정에서 일부 부가 조건이 붙여 통과됐다"고 말했다.

유료방송(케이블TV, 위성방송, IPTV)은 방송신호 암호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TTA는 '방송법·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사업법에 따라 허가 또는 승인을 받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케이블TV), 위성방송사업자, IPTV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이 표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지상파 방송사는 콘텐츠 불법 복제 방지를 이유로 '방송신호 암호화' 적용이 요구해왔다. 방송신호가 암호화되면 별도 암호화 해제 장치를 설치해야만 해당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TV제조사들은 암호화 해제장치를 단 국내 전용 TV를 만들어야 해 단가 상승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왔다.

이용자는 암호화 해제 장치가 달린 TV를 구입하거나 이를 별도로 달아야 해 불편이 예상된다. 유료방송업계도 셋톱박스 단가 상승, 재송신 협상 주도권 상실을 이유로 반대해왔다.

이밖에 택시 승차 시 NFC기반으로 지인에게 실시간 위치를 전송할 수 있는 'NFC 택시 안심 서비스' 표준 등 41개 표준이 채택됐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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